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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인파 경로와 한국 영향…초속 55m 강도 5까지, 11월 태풍 온 적 있나

태풍 인파 경로와 한국 영향…초속 55m 강도 5까지, 11월 태풍 온 적 있나

3줄 요약

  • 제31호 태풍 ‘인파’가 괌 동쪽 먼바다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30일 초속 55m, 강도 5까지 커질 것으로 봅니다.
  • 지금 예상 경로는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쪽입니다. 다만 11월 초 진로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 기상청 통계가 쌓인 이후 11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습니다.

태풍 인파는 지금 어디에 있고, 경로는 어떻게 되나

기상청에 따르면 인파는 10월 28일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1,750km 바다에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4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7m입니다.
‘매우 강한’ 등급인 강도 4에 해당합니다.

움직임은 느린 편입니다.
서북서쪽으로 시속 18km 정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상 진로는 서쪽으로 가다가 괌 북쪽 바다를 지나며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양입니다.

  • 29일 괌 동북동쪽 바다로 다가오며 초속 53m까지 세짐
  • 30일 괌 북북동쪽 약 480km 부근, 초속 55m로 가장 강해짐
  • 31일 괌 북북서쪽 바다로 이동, 초속 53m로 조금 약해짐
  • 11월 1일 초속 50m 안팎의 세력 유지
태풍 인파 최대풍속 그래프: 26일 새벽 초속 29m에서 27일 오후 45m로 커졌고, 기상청은 30일 오후 초속 55m로 강도 5에 이를 것으로 예보
인파의 최대풍속 변화. 실선은 관측, 점선은 기상청 예보(27일 오후 3시 기준)입니다.

강도 5, 초속 55m는 얼마나 센 태풍인가

기상청 기준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이면 가장 높은 강도 5로 분류됩니다.
강도 4는 초속 44~53m 범위입니다.

인파가 예보대로 초속 55m에 이르면 시속으로는 약 198km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태풍 중심 부근에서 가장 센 바람입니다.
먼 곳에서도 같은 바람이 분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람이 미치는 범위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기상청은 인파의 강풍 반경이 300km를 넘게 넓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발표할 때마다 세진 전망, 이틀 사이 무엇이 바뀌었나

인파는 예보가 나올 때마다 정점 세력이 한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기상청 발표를 시간순으로 모아 보면 흐름이 잘 보입니다.

기상청 발표 기준 그때 세력 예보 속 최고 세력
26일 오전 4시 초속 29m, 980hPa 30일 초속 50m (930hPa)
27일 오후 3시 초속 45m, 강도 4 30일 초속 55m, 강도 5
28일 오전 3시 초속 47m, 940hPa 30~31일 초속 55m 유지

이틀 사이 현재 최대풍속은 초속 29m에서 47m로 커졌습니다.

26~27일에는 시속 3~7km 정도로 거의 제자리에 머물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그 사이 정점 세력 전망도 초속 50m에서 55m로 올라갔습니다.

인파는 한국에 오나, 영향 가능성 정리

현재 기상청 예상 경로는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를 지나는 모양입니다.

31일까지는 한반도로 다가오는 경로가 없습니다.
지금 자료만으로는 제주나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나올 근거도 없다는 분석입니다.

변수는 11월 초입니다.
예보 기간 끝으로 갈수록 태풍 중심이 들어올 수 있는 범위(70% 확률반경)가 400km 넘게 넓어집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 예측 일부는 북쪽으로 갈라지는 시나리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러 가능성 중 하나여서, 급하게 방향을 틀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직접 오지 않아도
먼바다를 지나는 강한 태풍은 높은 물결(너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11월 초 바다낚시나 섬 여행 계획이 있다면 그 무렵 기상청 태풍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11월 태풍이 한국에 온 적은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기록상 없습니다.

2024년 10월 말, 태풍 ‘콩레이’가 11월 북상 가능성으로 주목받을 때도 같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당시 언론은 기상청 통계가 산출된 1951년 이후 11월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거나 상륙한 태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콩레이도 결국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까지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첫 11월 태풍’은 그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파가 한국에 영향을 준다면 기록상 첫 11월 태풍이 됩니다.
지금 예보로는 그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31호까지 온 올해 태풍, 참피와 인파 비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강한 태풍의 소용돌이 구름과 뚜렷한 태풍의 눈
2015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태풍 ‘메이삭’의 눈입니다. 인파 사진은 아닙니다.
사진: ESA/NASA/Samantha Cristoforetti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올해는 태풍이 유난히 많은 해입니다.
평년(1991~2020년)에는 한 해 평균 25.1개가 생기는데, 인파가 벌써 31번째입니다.

바로 앞의 30호 ‘참피’는 한 해 태풍이 30개를 넘은 2013년 이후 첫 사례였습니다.
두 태풍은 괌 부근 먼바다에서 태어났다는 점이 닮았습니다.

항목 30호 참피 31호 인파
첫 보도 무렵 위치 괌 동남동쪽 약 890km (10월 16일) 괌 동쪽 약 2,090km (10월 26일)
예보된 최고 세력 초속 51m, 강도 4 (10월 16일 예보) 초속 55m, 강도 5 (10월 27일 예보)
실제 또는 예상 진로 예상과 달리 북쪽으로 꺾어 제주 남쪽 바다·규슈 주변 통과 괌 북쪽을 지나 북서진 전망, 11월 초는 미정
마무리 10월 26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뀜 진행 중

참피도 처음 예보는 한반도 쪽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진로를 북쪽으로 틀면서 제주 남쪽 바다를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인파도 참피처럼 진로를 틀지 주목하는 보도가 나옵니다.
11월 초 진로가 정해질 때까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태풍 이름 ‘인파’ 뜻은 불꽃놀이

인파(IN-FA)는 마카오가 낸 이름으로, ‘불꽃놀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뜻의 우리말 ‘인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인파 예보, 언제 다시 확인하면 좋을까

  • 30일(금): 강도 5까지 세지는지, 괌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지 볼 시점입니다.
  • 31일(토)~11월 1일(일): 일본 남쪽 바다로 가는지, 북쪽으로 더 꺾는지 갈리는 시점입니다.
  • 11월 초: 일본 본토 쪽 영향과 남해 먼바다 물결 상황을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기상청 태풍정보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새로 나옵니다.
예상 진로의 원은 바람 범위가 아니라 태풍 중심이 들어올 수 있는 범위라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참고한 자료
· 이데일리, 「점점 강해지는 태풍 ‘인파’…한반도 영향 가능성은」(2026.10.27)
· 한국경제, 「초속 55미터 초강력 태풍 인파 북상…한반도 영향은?」(2026.10.27)
· 이투데이, 「태풍 ‘인파’ 방향 튼다…경로 업데이트」(2026.10.28)
· 톱스타뉴스, 제31호 태풍 인파 기상청 태풍정보 정리 기사 2건(2026.10.27)
· 남도일보, 「31호 태풍 인파, 참피처럼 북쪽으로 급반전하나」(2026.10.26)
· 공감신문, 「제31호 태풍 인파 최대풍속 초속 50m까지 강해진다」(2026.10.26)
· OBC 더원방송, 「태풍 ‘인파’ 29일 시속 191㎞까지 발달…31일까지 한반도 접근 경로 없어」(2026.10.26)
· YTN, 11월 태풍 ‘콩레이’ 북상 관련 보도(2024.10.28)
· 트위그뉴스, 「11월 한반도에 태풍 영향?…’콩레이’ 예상 경로」(2024.10.28)

※ 태풍 위치와 예보 수치는 기상청 10월 26~28일 발표 기준입니다. 진로가 바뀌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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