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코스피가 일주일 동안 14.5% 빠지고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린 주, 제 자동매매 봇은 6종목을 정리해 4번 익절, 2번 손절했습니다.
- 그런데 이번 주 실현손익은 원금 대비 -3.3%입니다. 익절은 +3%로 작고, 손절 한 번은 -16%까지 커지는 구조 때문입니다.
- 반등하는 날 억울하게 손절한 일을 계기로, 손절 판정을 ‘그날 저가’에서 ‘오후 3시 15분 가격’으로 바꿨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다이슈를 운영하는 나다나단입니다.
저는 AI와 함께 만든 주식 자동매매 봇 ‘눌림목 헌터’를 9월 28일부터 소액 실계좌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 일지는 봇이 실제로 어떻게 사고팔았는지, 잘된 것과 망한 것을 숨기지 않고 매주 정리하는 기록입니다.
금액은 빼고 수익률(%)로만 적습니다.
먼저 알려드려요
이 글은 제 개인 매매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글에 나오는 종목은 봇이 규칙에 따라 고른 것일 뿐, 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눌림목 헌터는 이런 규칙으로 움직입니다
봇은 회사 사업 내용을 보지 않습니다.
“최근 크게 오른 종목이 잠깐 눌렸을 때 산다”는 규칙 하나로만 움직입니다.
| 단계 | 규칙 |
|---|---|
| 종목 고르기 | 최근 20거래일 동안 20% 이상 오른 종목 (전일 거래대금 30억 원 이상, 투자경고 등 제외) |
| 사기 | 고점 대비 -10%에서 1차, -20%에서 2차, -25%에서 3차. 매일 아침 8시 50분 지정가 주문 |
| 팔기 (익절) | 평균 매수가보다 +3% 오르면 절반을 팔고, 나머지는 최고가에서 1.5% 밀릴 때 판다 |
| 팔기 (손절) | 고점 대비 -30% 아래로 내려가면 오후 3시 15분에 정리 |
| 최대 보유 | 동시에 5종목, 하루 새 종목 3개까지, 최대 20거래일 보유 |
이번 주 시장: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린 한 주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는 14.5%, 코스닥은 10.9% 빠졌습니다.
목요일에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걸렸습니다.
| 날짜 | 코스피 | 코스닥 | 무슨 일이 |
|---|---|---|---|
| 10/12(월) | -3.65% | -4.83% | 연휴 뒤 급락 출발 |
| 10/13(화) | -5.46% | -1.43% | 코스피 5% 넘게 급락 |
| 10/14(수) | -0.44% | -1.57% | 장중 +2.6%까지 올랐다가 하락 마감 |
| 10/15(목) | -7.57% | -7.65% | 미국 물가 예상치 상회·AI 수익성 걱정, 외국인 반도체 대량 매도.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
| 10/16(금) | +2.05% | +4.46% | 워시 연준 의장 발언 뒤 금리 인상 걱정이 줄며 반등 |
봇 성적표: 6종목 정리, 4번 익절·2번 손절
이번 주에 매도까지 끝난 종목은 여섯 개입니다. 수익률은 수수료와 세금을 뺀 값입니다.
| 종목 | 보유 기간 | 결과 | 수익률 |
|---|---|---|---|
| 윈팩 | 10/12 당일 | 익절 (절반 + 추적) | +2.6% / +2.4% |
| 라온시큐어 | 10/13, 산 지 3분 만에 | 익절 (절반 + 추적) | +4.0% / +2.7% |
| 샌즈랩 | 10/8 ~ 10/13 (2차까지 매수) | 익절 (절반 + 추적) | +2.6% / +2.9% |
| 아이씨티케이 | 10/7 ~ 10/13 (2차까지 매수) | 손절 | -16.5% |
| 동국산업 | 10/15 ~ 10/16 | 익절 (절반 + 추적) | +2.7% / +2.7% |
| SFA반도체 | 10/12 ~ 10/16 (3차까지 매수) | 손절 | -6.3% |
이번 주 실현손익을 모두 더하면 원금 대비 -3.3%입니다.
아직 들고 있는 성호전자·필옵틱스·와이씨의 평가손실까지 합친 계좌 전체는 10월 16일 기준 원금 대비 -9.5%입니다.

배운 것 ①: 자주 이기는데 돈은 못 버는 봇
실계좌를 시작하고 10월 16일까지 22번 팔았고, 그중 18번은 이익이었습니다. 승률 82%입니다.
그런데 누적 실현손익은 원금 대비 -5.0%입니다.
이유는 규칙 안에 있습니다.
익절은 평균 매수가 대비 +3%에서 시작하지만, 손절선은 고점 대비 -30%에 있습니다.
2차까지 사면 평균 매수가 기준으로 손절까지 17% 정도 남습니다.
그래서 손절 한 번이 익절 대여섯 번을 지워 버립니다.
이번 주도 그랬습니다. 라온시큐어와 샌즈랩을 익절한 날, 아이씨티케이 손절 한 번으로 그날 번 것보다 더 잃었습니다.
오래 돌려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당장 규칙을 바꾸지 않고 몇 주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배운 것 ②: 반등하는 날 손절한 이유와 규칙 수정
금요일, 시장은 반등했는데 봇은 SFA반도체를 손절했습니다.
SFA반도체는 아침 9시 반쯤 잠깐 손절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금방 올라왔습니다.
오후 3시 15분에는 손절선보다 8%나 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규칙은 “그날 저가가 한 번이라도 손절선에 닿으면 3시 15분에 판다”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반등한 가격에 팔아 버렸습니다.
바꾼 규칙 (10월 16일부터)
이제는 오후 3시 15분, 팔기 직전 가격이 손절선 아래일 때만 손절합니다. 잠깐 찍고 올라오면 팔지 않습니다. 대신 계속 빠지는 날에는 그만큼 더 낮게 팔게 됩니다. 과거 데이터로 두 방식을 비교해 보니 전체 수익은 비슷해서, 반등하는 날 억울하게 파는 쪽을 막기로 했습니다.
배운 것 ③: 폭락장에서는 주문이 한꺼번에 다 체결된다
목요일 아침, 봇이 걸어 둔 지정가 주문 다섯 건이 개장과 동시에 전부 체결됐습니다.
시장 전체가 떨어지니 “눌리면 산다”는 조건이 모든 종목에서 동시에 맞은 겁니다.
덕분에 다섯 자리가 한 번에 꽉 찼고, 남은 현금으로는 금요일에 다음 단계 주문을 다 걸지 못했습니다.
눌림목 전략은 시장이 통째로 빠지는 날에 약하다는 걸 실계좌로 확인한 셈입니다.
다음 주 지켜볼 것
- 남은 3종목: 성호전자, 필옵틱스, 와이씨. 이번 주 급락으로 평가손실이 커져 있어, 손절선에 얼마나 가까워지는지 지켜봅니다.
- 바뀐 손절 규칙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처음 확인하는 주입니다.
- 시장이 반등을 이어 가면, 눌린 자리에서 산 종목들이 익절로 돌아올 수 있는지 봅니다.
매일의 매매 과정은 유튜브 ‘눌림목 헌터 실매매 일지’로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눌림목 헌터 실계좌 거래 기록·장부 (2026.9.28~10.16), 봇 규칙(pullback_bot.py 설정값)
· 코스피·코스닥 일별 종가: KRX 정규장 (네이버 금융 일봉)
· 10월 15일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와 원인: 머니투데이·뉴스핌·디지털데일리·YTN (2026.10.15)
· 10월 16일 반등과 워시 연준 의장 발언: 아주경제·뉴스핌·머니투데이 (블룸버그 인용, 2026.10.16)
이 글은 개인 매매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다음 주 일지에서 이어서 기록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