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에어비앤비가 퇴실할 때 손님에게 설거지·침대 시트 벗기기·쓰레기 밖에 내다 버리기를 시키지 못하게 규칙을 바꿨습니다.
- 2026년 11월 20일 이후에 한 예약부터 적용되고, 해외를 포함한 모든 숙소가 대상입니다.
- 청소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호스트가 손님에게 벌금을 물리거나 예약 뒤에 규칙을 덧붙이는 것이 막힙니다.
에어비앤비 퇴실 설거지, 이제 안 해도 되나
에어비앤비가 10월 하순 숙소 규칙을 새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손님에게 맡기던 퇴실 집안일을 줄이는 것입니다.
앞으로 호스트는 시간과 품이 많이 들거나, 원래 청소 인력이 하는 일을 손님에게 의무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막히는 일은 세 가지입니다.
- 설거지하고 그릇을 제자리에 넣어 두기
- 침대 시트 벗기기
- 쓰레기를 숙소 밖까지 가져가 버리기
그러니 질문에 답하면, 새 규칙이 적용되는 예약부터는 설거지를 안 해도 됩니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벼운 정리는 여전히 부탁할 수 있습니다.
퇴실할 때 해야 하는 것과 안 해도 되는 것 차이
새 규칙은 ‘무거운 집안일’과 ‘가벼운 뒷정리’를 나눕니다.
여러 보도에 나온 예시를 한 표로 모으면 이렇습니다.
| 구분 | 호스트가 요구할 수 없는 일 | 호스트가 부탁할 수 있는 일 |
|---|---|---|
| 그릇 | 설거지하고 그릇 정리하기 | 쓴 그릇을 싱크대에 넣어 두기 |
| 침구·수건 | 침대 시트 벗기기 | 쓴 수건을 한곳에 모아 두기 |
| 쓰레기 | 숙소 밖으로 가져가 버리기 | 숙소 안 통에 쓰레기·재활용 나눠 넣기 |
| 벌금 | 규칙을 어겼다고 호스트가 직접 벌금 매기기 | 실제 파손은 에어비앤비 공식 보상 절차로 처리 |
| 규칙 안내 | 예약 뒤 문자·숙소 안내문으로 새 규칙 추가 | 예약 전에 숙소 소개 페이지에 미리 적어 두기 |
안전 때문에 꼭 필요한 예외는 남겨 뒀습니다.
예를 들어 곰 같은 야생동물이 나오는 지역에서는 쓰레기를 전용 통에 넣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월 20일부터 바뀌는 규칙, 언제 예약부터 적용되나
기준은 숙박 날짜가 아니라 예약한 날짜입니다.
2026년 11월 20일 또는 그 뒤에 한 예약부터 새 규칙이 적용됩니다.
- 11월 20일 이후 예약 → 연말·내년 여행이라도 새 규칙 적용
- 그 전에 이미 끝낸 예약 → 이번 규칙 적용 대상이 아님. 예약할 때 숙소에 적혀 있던 규칙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 숙소도 똑같습니다.
미국 보도에 따르면 이번 규칙은 국외를 포함한 모든 에어비앤비 숙소에 적용됩니다.
청소비는 그대로 내나
네, 청소비는 그대로입니다. 이번 조치로 청소비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청소비의 의미입니다.
청소비는 손님이 바뀔 때 하는 기본 정리 비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손님들이 가장 불만이던 지점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청소비를 따로 냈는데 퇴실 전에 설거지와 빨래 준비까지 해야 하니 “돈 내고 일까지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진: Shixart1985 / Wikimedia Commons (CC BY 2.0)
손님도 지킬 것은 있다
에어비앤비는 손님에게도 숙소를 책임감 있게 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집안일이 줄었다고 숙소를 함부로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숙소 규칙은 7가지 기본 항목으로 정리
집안일 말고도 숙소 규칙을 적는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호스트는 정해진 7가지 기본 규칙 가운데에서 고르고, 그 밖에는 ‘합리적인 요청’만 덧붙일 수 있습니다.
기본 규칙에는 최대 숙박 인원, 조용히 해야 하는 시간, 반려동물, 흡연, 상업용 촬영 같은 항목이 들어갑니다.
규칙은 숙소 페이지뿐 아니라 손님의 ‘여행’ 탭, 예약 알림에도 더 눈에 띄게 보입니다.
호스트가 손님에게 따로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것도 줄어듭니다.
법이나 주택 관리 단체 규정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같은 예외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호스트가 규칙을 안 지키면 어떻게 되나
에어비앤비는 새 정책에 맞지 않는 요구를 찾아 표시합니다.
호스트는 그 요구를 지우거나 이의를 신청해야 합니다.
계속 지키지 않으면 숙소 페이지에 안내 문구가 붙거나, 검색 노출이 줄어드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퇴실 안내문에 설거지·시트 벗기기가 적혀 있어도, 11월 20일 이후 예약이라면 의무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 두면 됩니다.
에어비앤비 청소비 논란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이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흐름을 날짜순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시기 | 있었던 일 |
|---|---|
| 2022년 11월 |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가 숨은 요금과 귀찮은 퇴실 집안일 문제를 인정하고, 요구는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밝힘 |
| 2022년 12월 | 수수료를 포함한 ‘총 금액’을 검색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도입 |
| 2022~2026년 | “청소비 내고 집안일까지 한다”는 손님 불만이 계속됨 |
| 2026년 10월 하순 | 퇴실 집안일 제한·벌금 금지·7가지 기본 규칙을 담은 새 숙소 규칙 발표 |
| 2026년 11월 20일 | 이날 이후 예약부터 새 규칙 적용 |
2022년에는 ‘합리적으로 하라’는 권고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금지 목록과 불이익까지 정한 구체적인 규칙이 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권고에서 규칙으로.
4년 만에 ‘퇴실 집안일’에 선이 그어졌습니다.
호스트 반발, 숙박비가 오를까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호스트는 온라인 청원을 내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설거지 같은 기본 뒷정리는 전문 청소가 아니라 손님 몫이라는 주장입니다.
호스트들은 청소 부담이 늘면 운영비가 오르고, 결국 숙박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실제로 요금이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11월 20일 이후 예약 숙소의 청소비와 1박 요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예약 날짜 확인
11월 20일 이후에 예약했는지 봅니다. 그 전 예약이면 예전 숙소 규칙을 따를 수 있습니다. - 숙소 규칙은 예약 전에
새 규칙에서는 요구 사항이 예약 전에 다 보여야 합니다. 퇴실 요청란을 미리 읽어 두면 현장에서 다툴 일이 줄어듭니다. - 벌금 요구를 받으면
호스트가 직접 벌금을 매길 수 없습니다. 파손 문제는 에어비앤비 공식 절차로 처리하니, 개인 송금 요구에는 응하지 말고 앱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한 자료
· 서울신문, 「”청소비 냈는데 설거지에 쓰레기까지 치우라고?”…에어비앤비, 결국 규칙 바꿨다」(2026.10.25)
· Euronews, 「Airbnb bans check-out chores like stripping the bed or taking the bins out」(2026.10.21)
· Good Morning America, 「Airbnb’s new rules limit cleaning chores for guests」(2026.10.21)
· FOX 10 Phoenix, 「Airbnb tells hosts to stop asking guests to do time-consuming checkout chores」(2026.10.21)
· Rental Scale-Up, 에어비앤비 새 숙소 규칙 정책 정리(2026.10)
· Fortune·Inman, 에어비앤비 2022년 요금 표시·퇴실 집안일 개선 발표 보도(2022.11~12)
※ 에어비앤비 정책 발표와 각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내용이 바뀌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