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온 흑상어 ‘부캉이’가 9월 18일 이후 한 달 넘게 머물고 있습니다.
- 10월 21일 세 번째 유도로 바다에 나갔지만 약 5시간 만에 차단막 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 당국은 추가 유도를 멈추고, 퇴로를 열어 둔 채 스스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캉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 바다로 돌아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바다로 완전히 떠났다고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10월 22일 오후에는 수로 밖 북항 제1부두 앞바다에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잠수한 채 움직이며 활동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23일 오전 8시쯤 다시 수로 출구 쪽 차단막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그 뒤로는 몇 시간 동안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물속 깊이 잠영 중인지, 바깥으로 나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부캉이는 어떤 상어이고, 언제부터 북항에 있었나
부캉이는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입니다.
처음에는 무태상어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이후 흑상어로 정리됐습니다.
처음 나타난 날은 9월 18일입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 수로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SNS에서 영상이 퍼지면서 ‘북항’과 ‘상어’를 합친 ‘부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hikangs 4K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왜 못 내보냈나…세 차례 유도 작전 비교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경 등은 부캉이를 먼바다로 돌려보내려고 세 번 작전을 벌였습니다.
방식은 매번 달랐지만, 결과는 모두 수로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 차수 | 날짜 | 방식 | 결과 |
|---|---|---|---|
| 1차 | 9월 29일 | 물을 뿜는 펌프로 밀어내기 | 수로에 그대로 남음 |
| 2차 | 10월 2일 | 길이 약 50m·높이 6.8m 그물로 몰기 | 다시 수로로 돌아옴 |
| 3차 | 10월 21일 | 폰툰·차단막·잠수사 투입 | 오후 6시쯤 나갔다가 오후 11시쯤 재진입 |
3차 작전 때 부캉이는 1차 차단 시설인 폰툰 아래 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바다에 나간 지 약 5시간 만이었습니다.
부캉이는 왜 자꾸 수로로 돌아올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먹이 부족과 떨어진 체력, 반복된 유도로 쌓인 스트레스 등 여러 이유가 겹쳤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당국은 이번 움직임을 새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고 바깥 환경에 익숙해지면 먼바다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걱정되는 부분
한 달 넘게 지켜봤지만 사냥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날이 추워져 수온이 내려가면 수로 안에서 버티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달 넘게 무슨 일이 있었나, 날짜별 정리
| 날짜 | 있었던 일 |
|---|---|
| 9월 18일 |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 |
| 9월 24~25일 | 추석 연휴, 하루 방문객 10만 1천 명·13만 6천 명 |
| 9월 29일 | 1차 유도(물 펌프) 실패 |
| 10월 2일 | 2차 유도(대형 그물) 실패 |
| 10월 9일 | 누적 방문객 120만 명 넘어 |
| 10월 17일 | 누적 방문객 154만 명, 체류 30일째 |
| 10월 21일 | 3차 유도로 바다에 나갔다가 밤에 재진입 |
| 10월 22일 | 차단막 보강·출구 쪽 차단막 철거, 제1부두 앞바다에서 포착 |
| 10월 23일 | 오전 차단막 근처 목격 뒤 한동안 안 보임 |
부캉이 보러 몇 명이 왔나, 방문객 160만 명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을 단숨에 부산의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이 9월 19일부터 센 누적 방문객은 10월 9일 120만 명을 넘었고, 22일 무렵에는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 문제도 생겼습니다.
일부 관람객이 차단막이 달린 폰툰 위로 올라가자, 당국은 주변 출입을 더 엄격히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캉이는 어떻게 되나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은 추가 유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로 안쪽 차단막은 두 겹으로 보강하고, 부캉이가 지나가던 출구 쪽 차단막은 걷어 냈습니다.
안쪽으로는 깊이 못 들어오고, 바깥으로는 쉽게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 둔 셈입니다.
억지로 내보내기보다 스스로 떠나기를 기다리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부 청원 사이트에는 ‘강제 퇴거’에 반대하는 글도 올라오는 등 시민 반응도 엇갈립니다.
부캉이가 먼바다로 떠난 것이 확인되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참고한 자료
· 노컷뉴스, 「상어 ‘부캉이’ 이제 진짜 바다로 돌아갔나…모습 안 보여」(2026.10.23)
· 경향신문, 「다시 돌아온 ‘부캉이’ 배회 중···당국, 자연 이탈 유도」(2026.10.23)
· 허프포스트코리아, 「부캉이는 왜 먹이 없는 친수공원으로 돌아오려 할까」(2026.10)
· 서울경제, 「차단막 뚫고 돌아온 ‘부캉이’…해수부·부산시 “당황”」·「되돌아온 ‘부캉이’, 차단막 강화 속 자발적 퇴로 개방」(2026.10.22)
· 경북매일, 부캉이 30일째 체류·누적 방문객 154만 명 보도(2026.10.17)
· 경향신문, 부캉이 2차 구조 작전 보도(2026.10.01)
※ 상어의 위치는 계속 바뀌고 있어, 내용이 바뀌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