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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첫 SMR 환경영향평가 착수…롤스로이스 470MW, 일정과 한국 기업 역할 정리

체코 첫 SMR 환경영향평가 착수…롤스로이스 470MW, 일정과 한국 기업 역할 정리

3줄 요약

  • 체코전력공사(ČEZ)가 테멜린 원전 부지에 지을 첫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환경영향평가서를 10월 중순 환경부에 냈습니다.
  • 노형은 영국 롤스로이스 SMR로, 한 기에 470MW이고 체코 전체 계획은 최대 3GW입니다.
  • 평가는 2027년 말쯤 끝날 전망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노형의 핵심 기자재 파트너로 뽑혀 있습니다.

체코 SMR, 이번에 무엇을 제출했나

체코전력공사(ČEZ)가 테멜린 원전 부지에 들어설 SMR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체코 환경부에 제출했습니다.

체코에서 SMR이 정식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하자면 체코 SMR이 첫 인허가 관문에 들어선 셈입니다.

평가서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아멘텀(Amentum)이 맡아 만들었습니다.

방사선 위험, 폐기물 관리, 사고 시 영향, 지하수·하천 오염 방지, 운송, 소음 등이 검토 대상입니다.

ČEZ는 가뭄이 심해지는 상황을 감안해도 냉각에 쓸 물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테멜린 원자력발전소의 냉각탑 네 개가 호수 너머로 보이는 모습
체코 테멜린 원전의 냉각탑. 첫 SMR은 이 원전 부지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사진: centralniak from London, UK / Wikimedia Commons (CC BY 2.0)

SMR 뜻은? 대형 원전과 무엇이 다른가

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의 줄임말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모듈 하나당 전기 출력 300MW 이하인 원자로를 SMR로 봅니다.

‘모듈’이라는 말처럼 주요 부품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현장 공사를 줄여 공기와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입니다.

모듈을 여러 개 붙이면 발전소 전체 용량은 300MW를 넘을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SMR 470MW, 300MW를 넘는데 왜 SMR이라 부르나

체코가 고른 롤스로이스 SMR은 한 기에 470MW로, IAEA 기준 상한보다 큽니다.

IAEA의 예전 분류로 보면 300~700MW는 ‘중형’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롤스로이스 SMR의 ‘작다’는 말은 크기보다 공장에서 모듈로 만들어 조립하는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원자로 방식은 우리나라 원전 대부분과 같은 가압경수로입니다.

용량 비교 그래프: IAEA SMR 기준 상한 300MW, 롤스로이스 SMR 1기 470MW, 두코바니 APR1000 1기 약 1,000MW, 체코 SMR 계획 총량 최대 3,000MW
롤스로이스 SMR 한 기는 두코바니에 들어설 한국형 원전의 절반 정도 크기입니다.

두코바니 원전과 테멜린 SMR은 어떻게 다른가

테멜린에는 이미 1,000MW급 러시아형(VVER-1000) 원전 2기가 돌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은 2025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에 1,000MW급 APR1000 2기를 짓는 본계약을 맺으며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SMR은 이와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ČEZ는 테멜린 다음으로 투시미체·데트마로비체 같은 석탄화력 부지에도 SMR을 짓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줄 정리
두코바니 대형 원전은 한국, 테멜린 SMR은 영국 노형입니다. 같은 체코 원전이지만 서로 다른 사업입니다.

체코 SMR 일정, 언제 착공하고 언제 가동하나

ČEZ는 2024년 10월 롤스로이스 SMR을 택하면서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체코 안에 최대 3GW 규모의 SMR을 짓는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습니다.

시점 내용
2024년 10월 ČEZ, 롤스로이스 SMR 선정·지분 약 20% 인수 발표
2025년 6월 영국, 롤스로이스 SMR을 자국 SMR 우선 노형으로 선정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대형 원전 본계약
2025년 11월 영국, 웨일스 윌파를 롤스로이스 SMR 3기 부지로 발표
2026년 5월 두산에너빌리티, 롤스로이스 SMR 핵심 기자재 파트너 선정
2026년 10월 ČEZ, 테멜린 SMR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2027년 말(전망)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2030년대(목표) 착공 후 2030년대 중후반 가동

환경부는 서류를 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받은 뒤 결론을 냅니다.
이 과정이 2027년 말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착공은 2030년대 초가 목표로 제시돼 왔습니다.
가동 목표는 자료마다 ‘2030년대 중반’, ‘2030년대 후반’ 등으로 표현이 조금씩 다릅니다.

테멜린은 영국에 이어 롤스로이스 SMR이 들어서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 기업은 체코 SMR에서 어떤 역할을 맡나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 5월 롤스로이스 SMR의 핵심 기자재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습니다.

영국과 체코 사업에 들어갈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를 실제로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하는 역할입니다.
본격 제작 수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체코 업체 몫도 있습니다.
ČEZ 계열사 스코다JS는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구동장치의 공급사로 뽑혔습니다.

이번 평가서 제출은 ‘수주 확정’이 아니라, 긴 인허가 절차의 첫 관문입니다.

앞으로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부지 허가, 영국 윌파 사업의 진행 속도를 함께 보면 됩니다.

테멜린은 영국 다음 순서라, 영국 사업의 속도가 체코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World Nuclear News, 「Czech SMR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submitted」(2026.10.13)
· 에너지안전신문, 「체코, 첫 SMR 인허가 시동… 원전 도입 넘어 ‘세계 부품시장’ 정조준」(2026.10.13)
· 더구루, 「체코 SMR 사업, 환경 영향 평가 절차 돌입… 두산에너빌 수주 가시화」(2026.10.14)
· World Nuclear News, 「ČEZ takes Rolls-Royce SMR stake, plans to deploy 3GW fleet」(2024.10.29)
· 뉴시스·헤럴드경제, 두산에너빌리티 롤스로이스 SMR 파트너 선정 보도(2026.05)
· SBS Biz 등,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 보도(2025.06)
· IAEA, Small modular reactors 소개 페이지
※ 각 보도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내용이 바뀌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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