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스페이스X의 2026년 3분기 매출이 145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1% 늘었습니다.
- AI 부문(이번 분기부터 ‘SI’로 이름 변경) 매출이 75억 6천만 달러로 스타링크를 처음 앞질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 머스크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와의 합병을 검토할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고 밝혔지만,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시장 예상보다 얼마나 좋았나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간 10월 20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6월 상장 이후 두 번째 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매출은 145억 8천만 달러(약 19조 원)였습니다.
LSEG가 모은 시장 예상치 127억 2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1년 전 같은 분기 매출은 약 56억 달러였습니다.
바로 앞 분기인 2분기(78억 1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석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실적이 나온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5%대 올랐습니다.

AI 매출이 스타링크를 앞지른 이유는
이번 실적의 주인공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아니라 AI 부문이었습니다.
AI 부문 매출은 75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 8억 1천만 달러에서 약 9배 늘었습니다.
스타링크가 속한 통신 부문(52억 5천만 달러)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보도를 종합하면 성장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컴퓨팅 임대
자체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을 구글, 앤트로픽 같은 AI 기업에 빌려주는 사업이 커졌습니다. - 커서 인수
8월에 약 600억 달러 규모로 AI 코딩 회사 커서(Cursor) 인수를 마무리해 매출이 더해졌습니다. - 그록 사용 증가
자체 AI 모델 그록(Grok)을 쓰는 곳이 늘었습니다.
회사가 갖춘 AI 연산 능력은 9월 말 기준 1.7기가와트(GW)입니다.
스페이스X ‘SI’는 무슨 뜻일까
이번 실적 자료부터 스페이스X는 AI 부문을 SI(Super Intelligence, 초지능) 부문이라고 부릅니다.
사업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고, 같은 AI 사업의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기사에서 ‘AI 매출’과 ‘SI 매출’이 같은 숫자로 나오는 이유입니다.
스페이스X는 어떻게 로켓 회사에서 AI 회사가 됐나
1년 전만 해도 스페이스X 매출은 대부분 스타링크와 로켓 발사에서 나왔습니다.
흐름이 바뀐 건 올해 들어서입니다.
| 시기 | 일어난 일 |
|---|---|
| 2026년 2월 2일 | 머스크의 AI 회사 xAI와 합병 마무리 |
| 2026년 6월 12일 | 나스닥 상장(종목코드 SPCX). 공모가 135달러, 첫날 약 19% 상승 |
| 2026년 8월 | 상장 후 첫 실적(2분기). 매출 78억 1천만 달러, 순손실 5억 4천만 달러 |
| 2026년 8월 | AI 코딩 회사 커서 인수 완료(약 600억 달러) |
| 2026년 10월 20일 | 3분기 실적. 매출 145억 8천만 달러, 흑자 전환 |
상장 때 약 750억 달러를 모았는데, 이 돈이 데이터센터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분기 설비투자는 196억 달러였고, 이 가운데 164억 달러가 AI 부문에 들어갔습니다.
분기 매출보다 투자액이 더 큰 셈입니다.
스페이스X 흑자 전환, 부문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27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2분기에는 1억 4천만 달러 영업손실이었으니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순이익은 44억 달러였습니다.
1년 전에는 약 10억 달러 순손실, 2분기에는 5억 4천만 달러 순손실이었습니다.
| 부문 | 2분기 매출 | 3분기 매출 | 1년 전보다 | 3분기 영업손익 |
|---|---|---|---|---|
| AI(SI) | 25.6억 달러 | 75.6억 달러 | 약 9배 | +4.3억 달러 |
| 통신(스타링크) | 42.9억 달러 | 52.5억 달러 | +69% | +23.7억 달러 |
| 우주(발사 등) | – | 17.7억 달러 | +6% | -0.07억 달러 |
| 전체 | 78.1억 달러 | 145.8억 달러 | +161% | +27.9억 달러 |
표를 보면 이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스타링크가 벌어 오고 있습니다.
AI 부문은 매출이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은 4억 3천만 달러로, 매출에 비하면 작았습니다.
우주 부문은 700만 달러 손실로, 거의 본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한눈에 보기
매출은 AI가 끌어올렸고, 이익은 스타링크가 받쳤습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에 분기마다 매출보다 큰 돈을 쓰고 있어, 이 투자가 계속 매출로 돌아오는지가 다음 분기의 관건입니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는 얼마나 늘었나
스타링크 개인 가입자는 9월 말 1,360만 명입니다.
석 달 동안 160만 명이 늘었습니다.
다만 가입자 증가 폭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는 못 미쳤습니다.
대신 가입자 한 명당 월평균 매출은 66달러에서 69달러로 올랐습니다.
스타링크를 단 항공기도 3,800대를 넘었습니다.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은 어디까지 왔나
실적 발표 자리에서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각각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되고, 머스크 본인은 두 회사 모두에 이해관계가 있어 논의에서 빠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합병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지만, 거래 조건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두 회사의 공식 공시에는 아직 위원회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은 실적 발표 중 나온 머스크의 발언이 전부입니다.
위원회가 생겼다는 것과 합병이 정해졌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합병하려면 조건 합의, 이사회 승인, 주주 승인을 차례로 거쳐야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사진: U.S. Space Force photo by Joshua Conti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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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Fortune, 「SpaceX posts first operating profit as public company as AI revenue nearly triples」(2026.10.20)
· Drive Tesla Canada, 「SpaceX Revenue Surges 161% to $14.6 billion in Q3 2026 as AI Business Takes Off」(2026.10.20)
· Drive Tesla Canada, 「Tesla and SpaceX Have Formed Special Committees to Evaluate a Possible Merger」(2026.10.20)
· 서울경제, 「머스크의 스페이스X, 흑자 전환…AI 사업 매출 9배 늘며 스타링크 추월」(2026.10.21)
· EBN, 「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61% 급증…AI 성장에 흑자 전환」(2026.10.21)
· 이데일리 마켓in, 「스페이스X, 호실적에 시간외 ‘강세’…머스크 “합병, 좋은 아이디어”」(2026.10.21)
· Not a Tesla App, 스페이스X 2분기 실적 발표 정리(2026.08.05)
· CNBC, SpaceX (SPCX) IPO 라이브 업데이트(2026.06)
※ 수치는 회사 발표를 전한 각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내용이 바뀌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